자동차 5만km 점검, 이것 하나로 끝! 모르면 손해 보는 필수 정비 항목과 비용 총정리

 

자동차 5만키로 정기점검

 

계기판의 주행거리가 50,000km를 가리키는 순간, 많은 운전자분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이제 슬슬 돈 들어갈 때가 됐나?', '어디서부터 뭘 점검해야 할지 막막한데...', '카센터에 갔다가 바가지 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죠. 자동차 5만km는 사람으로 치면 건강검진이 꼭 필요한 시기, 즉 차량의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넘어가는 매우 중요한 관리의 분기점입니다. 이 시기의 관리가 앞으로의 차량 수명과 수리비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글은 10년 이상 현장에서 수많은 차량을 정비해 온 전문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5만km 정비 완벽 가이드'입니다. 단순히 점검 항목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항목을 왜 점검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비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과잉정비를 피하는 실질적인 팁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이 글 하나만으로 5만km 정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아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자동차 5만km 정비, 왜 중요할까? 필수 점검 항목 완벽 가이드

5만km 주행은 자동차의 초기 길들이기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이때 주요 소모품들의 1차 교체 주기가 도래하며, 주행 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누적된 문제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종합적인 점검과 예방 정비를 통해 차량의 핵심 성능을 유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큰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은 물론, 각종 오일류와 필터류를 꼼꼼히 점검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야 합니다.

왜 5만km가 자동차 관리의 결정적 분기점인가?

자동차 제조사들은 신차 출고 후 일정 기간 또는 주행거리 동안 무상 보증 수리를 제공합니다. 보통 3년/6만km, 또는 5년/10만km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데, 5만km는 이 보증 기간이 끝나가거나 막 끝난 시점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지금까지는 문제가 생겨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수리 비용을 운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보증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보증 수리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놓치지 않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5만km는 자동차 부품들이 본격적으로 마모되고 성능이 저하되는 시기입니다. 신차 출고 후 약 3~5년이 경과한 시점으로, 고무 부싱이나 벨트류의 경화가 시작되고, 각종 오일류는 산화되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가혹 조건(짧은 거리 반복 주행, 잦은 정체 구간 운행, 과적 등)에서 운행된 차량이라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교체 주기보다 더 빠르게 부품의 노후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본 한 고객은 시내 주행 위주로 운행한 차량이었는데, 5만km도 채 되지 않아 브레이크 패드가 모두 마모되어 디스크 로터까지 손상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환경이 차량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주행거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차량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만km 시점의 예방 정비는 당장의 비용 지출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고장을 막아 수백만 원의 수리비를 아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엔진 및 동력 계통: 자동차의 심장을 지키는 핵심 정비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입니다. 5만km 시점에서 엔진과 관련된 소모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출력 저하, 연비 악화는 물론 심각한 경우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반드시 점검하고 교체해야 할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엔진오일 및 오일 필터: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정비 항목입니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부품들의 윤활, 냉각, 방청, 밀봉, 세정 작용을 담당합니다.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오일의 점도가 깨지고 산화되어 이런 기능들이 저하됩니다. 보통 1만km 또는 1년마다 교체를 권장하지만, 5만km 시점에서는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이때 오일 필터와 에어클리너(에어필터)도 함께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일 필터는 오일 속 불순물을 걸러주며, 에어클리너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둘을 함께 교체해야 새 엔진오일의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의 팁: 엔진오일 선택 시, 단순히 저렴한 제품보다는 차량 제조사의 규격(예: ACEA, API 등급)을 만족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터보차저(GDi)나 디젤(DPF) 차량은 전용 규격의 오일을 사용해야 엔진을 보호하고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PF가 장착된 디젤 차량에 일반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DPF의 조기 막힘을 유발하여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연료 필터: 연료 속 수분이나 불순물을 걸러내어 인젝터와 연료펌프를 보호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특히 수분에 취약한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 필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필터가 막히면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 불량, 출력 부족, 연비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차량은 8만~10만km, 디젤 차량은 4만~6만km를 교체 주기로 권장하지만, 5만km 시점에 예방 차원에서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점화 플러그 및 코일 (가솔린 차량): 점화 플러그는 압축된 혼합가스에 전기 불꽃을 일으켜 폭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플러그가 노후되면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여 엔진 부조, 출력 감소, 연비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 니켈 플러그는 4만~5만km, 백금이나 이리듐 플러그는 8만~16만km의 수명을 가지지만, 5만km에 점검하여 상태에 따라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점화 코일은 플러그가 불꽃을 일으키도록 고전압을 생성하는 부품으로, 플러그 교체 시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부 벨트 세트 (구동 벨트/겉벨트): 엔진의 동력을 이용해 발전기, 에어컨 컴프레서, 파워 스티어링 펌프 등을 구동시키는 고무 벨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무가 경화되어 균열이 생기거나 장력이 느슨해집니다. 벨트가 끊어지면 발전기 작동이 멈춰 시동이 꺼지고, 파워 스티어링 펌프가 멈춰 핸들이 무거워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만km 시점에는 반드시 육안으로 균열 여부를 확인하고, 장력을 점검해야 합니다.

제동 및 하체 계통: 안전과 직결되는 타협 불가능한 영역

아무리 잘 달리는 차라도, 필요할 때 제대로 멈추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5만km 시점에는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 안전과 직결된 하체 부품들의 상태를 매우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 브레이크액: 브레이크 페달의 압력을 디스크와 패드로 전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브레이크액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흡습성)이 강해, 오래 사용하면 수분 함량이 높아져 끓는점이 낮아집니다. 만약 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여 브레이크액이 끓게 되면, 기포가 발생하여 페달을 밟아도 제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베이퍼 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보통 2년 또는 4만km 주기로 교체를 권장하므로, 5만km를 주행했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 [전문가 경험담] Case Study 1: 브레이크액 교체 무시했다가 아찔했던 고객 이야기
      • 제가 정비했던 2019년식 셀토스 차주분(주행거리 약 5만 2천km)의 사례입니다. 이분은 정기 점검 시 브레이크액 교체를 권장드렸으나, "브레이크 잘 듣는데 굳이 교체할 필요 있냐"며 미루셨습니다. 몇 달 후, 강원도 산길을 내려오던 중 브레이크가 갑자기 스펀지처럼 쑥 들어가며 제동이 거의 되지 않는 아찔한 경험을 하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겨우 차를 세웠고, 견인하여 입고되었습니다. 점검 결과, 브레이크액의 수분 함량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여 긴 내리막길의 반복적인 제동으로 인한 열을 이기지 못하고 끓어버린 '베이퍼 록' 현상이 원인이었습니다. 약 5~7만 원의 브레이크액 교체 비용을 아끼려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것입니다. 이 사례는 예방 정비가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생명을 지키는 투자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로터: 브레이크 패드는 디스크 로터와 마찰하여 차량을 멈추는 직접적인 소모품입니다. 주행 습관에 따라 마모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5만km 시점에는 잔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잔량이 30% 이하로 남았을 때 교체를 권장합니다. 패드 교체 시기를 놓치면 마모 한계선을 넘어 금속 부분이 디스크 로터와 직접 닿아 '끼이익'하는 굉음과 함께 디스크까지 손상시켜 더 큰 비용을 유발합니다. 패드를 2~3번 교체할 때 디스크 로터도 함께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타이어 위치 교환 및 휠 얼라인먼트: 타이어는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지면과 맞닿는 부분으로, 안전과 승차감, 연비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구동축의 타이어가 더 빨리 닳기 때문에, 1만~2만km마다 앞뒤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해주면 4개의 타이어를 모두 균일하게 사용하여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5만km 시점까지 위치 교환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앞 타이어와 뒤 타이어의 마모도 차이가 상당할 것입니다. 이때는 위치 교환과 함께 휠 얼라인먼트 점검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휠 얼라인먼트는 바퀴의 정렬 상태를 조정하는 작업으로, 정렬이 틀어지면 타이어 편마모, 핸들 쏠림, 연비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기타 주요 점검 항목: 놓치기 쉽지만 중요한 부분들

위에서 언급한 핵심 항목 외에도 5만km 시점에 함께 점검하면 좋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 배터리: 자동차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3~5년 또는 5만~7만km입니다. 5만km가 넘었다면 배터리 성능 저하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랙박스 상시 녹화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차량은 수명이 더 짧을 수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배터리 진단기로 CCA(저온 시동 능력) 값과 내부 저항 등을 점검하여 교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각수(부동액):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액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식 방지 성능이 저하되고 불순물이 생겨 냉각 효율이 떨어집니다. 보통 5년 또는 10만km를 교체 주기로 보지만, 5만km 시점에 양과 상태(색상, 투명도)를 점검하고 필요시 보충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의 먼지와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6개월 또는 1만km마다 교체를 권장하며, 5만km까지 교체하지 않았다면 필터에 곰팡이와 세균이 가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자동차 5만km 정비, 현명하게 비용 아끼는 방법과 정비소 선택 노하우

5만km 정비 비용은 차종, 정비 범위, 부품 종류(순정/비순정)에 따라 적게는 30만 원대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 과잉정비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비소 선택부터 부품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정비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합리적인 정비를 받는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5만km 정비, 항목별 예상 비용 총정리

정비소 방문 전 대략적인 비용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과 협상력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아래는 국산 중형 세단 기준으로 5만km에 주로 시행하는 정비 항목들의 대략적인 예상 비용입니다. (공임 포함, 부품 종류 및 정비소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정비 항목 예상 비용 (국산 중형차 기준) 비고
엔진오일 세트 교환 80,000원 ~ 150,000원 오일 종류(광유/합성유), 필터 종류에 따라 변동
브레이크액 교환 50,000원 ~ 80,000원 DOT3, DOT4 등 규격에 따라 소폭 차이
앞 브레이크 패드 교환 80,000원 ~ 150,000원 패드 재질(세라믹, 하드론 등)에 따라 변동
연료 필터 교환 (디젤) 80,000원 ~ 200,000원 카트리지 타입, 어셈블리 타입에 따라 차이 큼
점화 플러그 교환 (가솔린) 100,000원 ~ 250,000원 플러그 종류(일반/백금/이리듐), 엔진 구조에 따라 변동
외부 벨트 세트 교환 150,000원 ~ 300,000원 벨트, 텐셔너, 아이들러 등 포함 여부에 따라 변동
휠 얼라인먼트 50,000원 ~ 100,000원 수입차, 후륜/사륜구동 차량은 비용 상승
에어컨 필터 교환 30,000원 ~ 50,000원 필터 등급(활성탄 등)에 따라 변동 (직접 교체 시 비용 절감)
 

총 예상 비용: 필수 항목인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필터류만 교체할 경우 20~30만 원 선에서 가능하며, 브레이크 패드나 점화 플러그 등 추가적인 교체가 필요한 경우 50~8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수입차의 경우 부품값과 공임이 더 비싸므로 위 금액의 1.5~2배 이상을 예상해야 합니다.

공식 서비스센터 vs 일반 정비소, 내 차에 맞는 선택은?

5만km 정비를 앞두고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공식 서비스센터:
    • 장점: 해당 브랜드 차량에 대한 높은 전문성, 순정 부품 사용으로 인한 신뢰도, 체계적인 정비 시스템과 이력 관리, 보증수리 용이
    • 단점: 비싼 공임과 부품 가격, 긴 예약 대기 시간, 유연성 부족
    • 추천 대상: 보증 기간이 남은 차량, 전자제어 등 복잡한 문제나 고질병 점검이 필요한 경우, 정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신뢰를 우선시하는 운전자
  • 일반 정비소 (카센터):
    • 장점: 저렴한 공임, 순정 부품 외 OEM/애프터마켓 부품 선택 가능, 짧은 대기 시간과 유연한 대응
    • 단점: 정비사의 실력 편차가 큼,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의 과잉정비 위험
    • 추천 대상: 보증 기간이 만료된 차량, 오일 교환 등 간단한 경정비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하고 싶은 운전자, 신뢰할 만한 단골 정비소가 있는 운전자

전문가의 조언: 5만km 정비는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패드 등 소모품 교환이 주를 이루므로, 신뢰할 수 있는 일반 정비소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차량의 고질적인 문제나 전자계통 점검이 필요하다면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갱' 탈출! 과잉정비 피하는 5가지 필살기

자동차를 잘 모르는 '차알못' 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과잉정비입니다. 10년 넘게 현장에서 지켜본 결과,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습니다.

  1. 정비 전 반드시 상세 견적서 요구: "이것저것 해서 얼마입니다"라는 구두 설명에 넘어가지 마세요. 작업 전, 교체할 부품명, 부품 가격, 공임을 명시한 상세 견적서를 반드시 서면으로 요청하고 확인 후 작업을 승인하세요.
  2. 교체한 기존 부품을 보여달라고 요청: 정비가 끝난 후, 내가 교체 비용을 지불한 기존 부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정직한 정비소라면 당연하게 보여줄 것이며, 이는 불필요한 부품 교체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장치가 됩니다.
  3. '왜' 교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 "상태가 안 좋으니 교체해야 한다"는 막연한 설명 대신, "브레이크 패드 잔량이 2mm(20%) 남아서 안전을 위해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는 "벨트에 균열이 심해 주행 중 끊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와 같이 객관적인 데이터나 상태에 근거한 설명을 요구하세요.
  4. 내 차의 '사용 설명서'를 최고의 정비 지침서로 활용: 차량 구매 시 받은 사용 설명서(매뉴얼)에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각 부품의 점검 및 교체 주기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정비소의 권장 사항이 이와 너무 큰 차이를 보인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물어봐야 합니다.
  5. 의심스러울 땐 '세컨드 오피니언' 활용: 특정 부품의 교체 비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거나 꼭 필요한 정비인지 의심스럽다면, "조금 더 생각해보고 오겠다"고 말한 뒤 다른 정비소 한두 군데를 더 방문하여 비교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 경험담] Case Study 2: 타이어 위치 교환으로 50만원 아낀 고객 사례

얼마 전, 주행거리 4만 8천km의 전륜구동 세단을 타는 고객이 방문했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해 교체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점검 결과, 예상대로 앞 타이어의 바깥쪽 마모가 뒤 타이어에 비해 현저히 심한 상태였습니다. 일부 정비소에서는 당장 4짝 모두를 교체하라고 권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객에게 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고객님, 아직 뒤 타이어는 트레드가 70% 이상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앞뒤 타이어 위치 교환과 휠 얼라인먼트 조정만 받으시고, 최소 1만 5천km 이상 더 주행하신 뒤에 4짝을 함께 교체하시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라고 설명드렸습니다.

  • 결과: 고객은 약 7만 원의 비용으로 위치 교환과 휠 얼라인먼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만약 당장 타이어 4짝을 모두 교체했다면 약 60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약 53만 원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은 것입니다. 또한, 틀어진 얼라인먼트를 바로잡아 타이어 편마모를 방지하고 연비도 약 3~5%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정확한 진단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정비는 큰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5만km 점검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5만km 점검에 대해 많은 운전자분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입장에서 명쾌하게 답변해 드립니다.

Q. 이제 막 5만km가 되었는데, 당장 정비소에 가야 하나요?

A. 5만km가 되었다고 해서 당장 차가 멈추거나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동차 관리의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늦어도 1~2천km 이내에는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거리 운행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점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방 정비는 문제 발생 후 수리하는 것보다 항상 비용과 시간 면에서 훨씬 효율적입니다.

Q. 19년식 셀토스인데, 5만km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나요?

A. 2019년식 셀토스는 출시된 지 약 4~5년이 지난 시점이므로 배터리 수명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방전 이력이 없더라도 성능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탑재된 변속기 종류(DCT, IVT)에 따라 변속기 오일 점검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GDi 터보 엔진 모델이라면 엔진오일 규격을 잘 지키고 주기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해당 연식의 리콜이나 무상수리 정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중고차를 샀는데 주행거리가 5만km입니다. 뭘 먼저 점검해야 할까요?

A. 중고차의 경우, 이전 차주의 관리 이력을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더욱 꼼꼼한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먼저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냉각수, 미션오일 등 모든 오일류를 교체하여 새로운 교환 주기를 설정하는 '베이스라인'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타이어 마모도 및 생산연도 확인, 브레이크 패드 잔량, 하체 누유 및 부싱 상태 등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차량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의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Q. 정비소에서 교체를 권장하는데, 아직 더 타도 될 것 같아요. 어떻게 판단하나요?

A. 정비사의 의견을 존중하되, 맹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교체를 권장하는 부품의 현재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세요. 예를 들어 "브레이크 패드가 몇 % 남았나요?" 또는 "타이어 트레드 깊이가 몇 mm인가요?"라고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 후, 내 차의 사용 설명서에 명시된 권장 교체 주기와 비교해보고, 만약 그래도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다른 정비소에서 교차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결론: 5만km 점검, 내 차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

지금까지 자동차 5만km 주행 시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항목부터 비용을 절약하는 노하우, 그리고 좋은 정비소를 고르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5만km는 단순히 계기판에 찍힌 숫자가 아니라, 내 차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 더 오랜 시간 안전하게 함께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점검하고 현명하게 정비한다면, 과잉정비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루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내 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5만km 정기점검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당신과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5만km 정기점검은 그 자산을 지키는 가장 현명하고 확실한 투자입니다."